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사망자는 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전북 완주군 삼례읍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원 박모(48)씨가 강풍에 날린 컨테이너 박스에 깔려 숨졌다.
앞서 새벽 2시49분쯤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 선박 2척이 전복되면서 선원 33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 생존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중대위에 접수된 정전 피해 가구만 19만7751가구다. 제주 2만2166가구, 광주·전남 16만1932가구, 전북 5615가구, 대전·충남 4972가구, 충북 1017가구, 경남 등 2049가구 등이다.
현재 호남-곡성영업소와 인천대교 등 고속도로 2곳을 포함해 총 27개구간의 도로도 통제됐다. 김포-제주 등 194편의 항공기도 결항됐으며, 국립공원도 전면 통제된 상황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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