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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의 시즌4] 6. "그립을 살살 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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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기 쉬운 골프레슨, 그립의 세기와 어드레스의 중요성

 <사진 1> 올바른 그립 세기는 가운데 사진처럼 치약이 살짝 새어나올 정도가 적당하다.

<사진 1> 올바른 그립 세기는 가운데 사진처럼 치약이 살짝 새어나올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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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골퍼가 오해하고 있는 골프 상식이 적지 않다.

그래서 정석처럼 여겨왔던 '상식의 함정'을 분석해 봤다. 핵심은 한 마디로 함축시키거나 여러 사람을 거쳐 전달되면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변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이다. 레슨서를 읽으면서도 잘못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첫 번째가 골프의 기본인 그립과 어드레스다.
▲ "손 안에 볏단을 쥐듯?"= 그립은 골프의 기초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기본이 중요하다. 레슨서에는 보통 너무 세게 잡는 점을 지적하며 '살살 쥐라'는 의미에서 '손 안에 볏단(혹은 작은 새)을 쥐고 있다는 기분을 느껴보라'는 조언을 많이 한다. '골프 전설' 샘 스니드 역시 새를 잡는 느낌이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그립을 강하게 쥐던 골퍼들은 어떻게 힘을 빼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의도적인 시도는 적정선보다 더 약하게 그립을 잡게 된다. 구력이 쌓이다 보면 당연히 그립은 물론 스윙 모양이나 어드레스의 형태가 점점 변하게 되는데 그립은 특히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

지나치게 약한 그립은 백스윙 톱에서 그립을 놓칠 수도 있다. 스윙 궤도가 순간적으로 변하고, 리듬까지 흔들린다. 결국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도 악영향을 미쳐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지 못한다. 올바른 그립은 자연스럽게 코킹이 되면서 견고하게 쥐고 있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그립을 잡는 힘의 세기를 1~10으로 가정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악력은 6~7이다. 튜브형의 치약을 이용해 연습할 수 있다. 튜브를 쥐고 있되 치약이 전혀 새어나오지 않는 정도를 1로 가정하자. 반대로 치약이 흘러내린다면 9~10이다. 이상적인 악력은 치약이 살짝 새어 나오지만 계속해서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다. 이 느낌을 그대로 그립에 적용해 보자.

 <사진 2> 왼쪽 사진처럼 굽은 '고양이 등'이나 반대로 움푹 들어간 '강아지 등'은 파워를 온전히 실을 수 없다. 또 곧게 편다고 목까지 클럽에 닿으면 안 된다. 오른쪽 사진이 이상적이다.

<사진 2> 왼쪽 사진처럼 굽은 '고양이 등'이나 반대로 움푹 들어간 '강아지 등'은 파워를 온전히 실을 수 없다. 또 곧게 편다고 목까지 클럽에 닿으면 안 된다. 오른쪽 사진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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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드레스 때 허리를 펴라고?"= 대다수 아마추어골퍼는 어드레스 때 등이 활처럼 완만하게 휘어져 있다. 평소 자세가 굳어져 이 자세가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레슨프로들은 그래서 굽어진 등을 바로 잡기 위해 "허리와 등을 세우고 엉덩이를 뒤로 빼라"고 한다. 동시에 '가슴을 내밀라'는 주문도 곁들인다. 하지만 잘못 이해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허리는 당연히 곧게 펴야 한다. 허리가 굽으면 백스윙 때 올바로 힘을 모을 수 없고 척추를 중심으로 한 회전이 이뤄지지 않아 최대의 파워도 이끌어 내기 어렵다. 문제는 과한 경우다. 엉덩이가 지나치게 뒤로 빠지면서 허리가 움푹 들어간듯한 모양이다. 백스윙 톱에서 역피봇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백스윙에서 목표 방향 쪽으로 척추 각이 기우는 현상을 말한다.

이상적인 어드레스는 엉덩이에서 허리 부분이 일직선이 되고 등 윗부분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모양이다. 이 상태에서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면 자연스럽고 올바른 그립 위치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스윙의 축이 확실하게 서 있어야 보다 부드럽고 안정된 스윙을 할 수 있다.



▲ 지도=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 정리=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 사진= 고성진(CㆍDirection)
▲ <클럽에이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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