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당 선관위 기획위원은 이날 오전 선관위 회의를 마치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모든 후보들이 선관위 결정에 동의했다"며 "합동연설회와 관련해 (각 후보들간) 이견이 있었던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기획의원은 민주당이 경선과정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9차례로 예정된 방송토론회 가운데 당이 자체적으로 기획할 수 있는 3차례의 방송토론회에서는 기존의 모두발언 및 상호토론 방식을 탈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자체 기획할 수 있는 토론회는 오는 23일 열리는 중앙방송 3사 합동토론회, 27일 충청권 정책토론회(청주·대전), 9월3일 호남권 정책토론회(광주·목포·여수) 등이다.
송 의원은 "기존 후보자간 상호 토론하는 방식이 식상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었고 시청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후보의 인물됨을 부각시키기 위해 색다른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3일에 가장 큰 변화 보일 것이다. 올 스탠딩 방식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오는 27일 예정된 충청권 정책토론회 및 9월3일 예정된 광주전남 토론회의 경우 합동연설회에 도입하지 못했던 PT 및 찬조연설 방식이 도입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3번의 당 주관 방송토론회 외에도 8월 28일부터 9월 14일까지 6차례의 방송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은 8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13개 권역별 합동연설회 및 순회투표를 거쳐 9월 16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다만 1위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통해 9월 23일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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