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6언더파,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LPGA투어 통산 2승째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끝난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더 줄여 2타 차 우승(17언더파 271타)을 일궈냈다.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은 주춤했지만 5, 7, 9번홀에서 연거푸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10번홀(파4) 버디와 11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3번홀(파4)에서 다시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 16~18번홀에서는 특히 3개 홀 연속 버디로 팬서비스까지 곁들였다.
5m 내외의 중거리 퍼트는 물론이고 10m가 넘는 장거리 퍼팅까지 집어넣는 등 22개에 불과한, 말 그대로 '신들린 퍼트감각'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 "4년만의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는 박인비 역시 "퍼팅이 특히 잘 됐고, 최근 몇 차례 대회에서 실수로 아깝게 우승을 놓친 경험을 토대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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