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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견(國犬) 선물에 '만남' 연주까지…중앙아 3국의 특별한 국빈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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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카자흐에서 국견 소개 받아
예정에 없던 차담·오찬 등 친교활동
철갑상어·'뚝배기 라면' 테이블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오찬 뒤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오찬 뒤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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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중앙아시아의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예정된 정상회담 이외에도 오찬, 만찬, 비즈니스 포럼, 문화공연, 공항 환송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일정을 윤 대통령과 동행하면서 양국 간 신뢰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우선 첫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내외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국빈 만찬 후 국견(國犬)인 '알라바이' 3마리를 소개했고,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알라바이를 굉장히 예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11일 윤 대통령 부부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부친이자 최고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내외와 오찬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투르크 최고지도자는 알라바이 두 마리를 혈통증명서와 함께 윤 대통령 부부에게 '깜짝 선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 투르크 최고지도자는 한국에 도착하면 강아지들이 먼저 와 있을 것이라고 얘기를 했다"며 "다만 실질적으로는 여러 검역·운송 등의 문제가 있어서 18일 알라바이가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투르크 최고지도자 내외는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공항에 직접 환송을 나왔고, 전용기가 이륙할 때까지 손을 흔들며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이에 화답하기 위해 우리 측에서도 기내 방송을 통해 창가에 착석한 수행원들은 손을 흔들어 달라고 방송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립 아카데미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 로비에서 열린 '위대한 평야(steppe·스텝)의 황금' 특별 전시를 관람하던 중 카자흐스탄 전통 이동식 가옥 '유르트' 앞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를 소개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립 아카데미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 로비에서 열린 '위대한 평야(steppe·스텝)의 황금' 특별 전시를 관람하던 중 카자흐스탄 전통 이동식 가옥 '유르트' 앞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를 소개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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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는 문화공연이 있던 날인 12일(현지시간) 공연 시작 전 카자흐 대통령이 국견 품종인 '타지'를 윤 대통령 부부에게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 부부는 타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카자흐 대통령 측에서 즉석해 차담을 요청, 40분간 대화가 이어졌다. 카자흐 대통령 역시 윤 대통령 부부가 카자흐를 출국할 때 공항으로 직접 환송에 나섰으며, 예정돼 있지 않은 오찬을 즉석에서 마련해 철갑상어 요리를 대접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국빈 방문을 하는 김건희 여사를 위해 수주 전부터 맞춤 전통의상을 준비했다. 이 전통 의상은 의상 디자이너인 우즈베크 영부인의 조카가 직접 디자인하고, 전통 공예작가들이 자수를 놓아 완성한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국빈만찬과 친교 오찬에서 이 전통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5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 이터널시티에서 공연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5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 이터널시티에서 공연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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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의 국빈만찬도 당초 90분 예정돼 있었지만, 실제 2시간 넘게 진행이 됐고 현지 최고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국립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현지 최고의 가수들이 '돌아와요 부산항에', '만남' 등 한국 노래를 연주했으며,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곡을 알아내라는 우즈베크 대통령 지시에 따라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연주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학창 시절 좋아하던 노래 두 곡이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인데 우즈베크에서 먼저 알고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뜻을 전했다.

우즈베크 대통령 내외는 윤 대통령의 마지막 방문지인 사마르칸트까지 직접 동행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레기스탄 광장, 아미르 묘, 아프로시압 박물관, 울루그베그 천문대 등 주요 유적지를 직접 안내했다. 친교 오찬에서는 순방 기간 동안 한식 요리를 접하기 어려웠던 윤 대통령 부부를 위해 '뚝배기 라면'을 테이블에 올렸다. 오찬 후 공항으로 이동할 때도 정상 내외가 동승해 함께 이동했고, 우즈베크 대통령이 비행기 앞까지 나와서 배웅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은 중앙아시아 3국의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예정되지 않았던 차담이나 오찬 등의 계기를 여러 번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또 윤 대통령 부부가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평소 동물사랑 메시지를 내며 활동하다 보니 상대국에서도 이런 점을 외교활동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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