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해 인천발전연구원에 맡긴 시내버스 노선개편 방안 수립용역이 오는 10월 마무리되면 곧바로 새 노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현재 여러 겹으로 겹쳐있는 기존 도심지역 노선들은 상당부분 다른 곳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207개 노선이 사실상 모두 검토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노선개편을 위해 다음 주부터 인천 각 지역을 돌며 주민의견 반영을 위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전 시민을 상대로 최종 공청회를 연다.
시가 전면개편에 나선 것은 준공영제 출범 당시의 대대적인 노선개편이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9년 초 버스업체들의 반발로 노선권의 대부분이 업체들의 자율에 맡겨지면서 수익성을 이유로 지나치게 먼 거리를 돌거나 서로 겹치는 노선을 정리하지 못했다. 이후 주민 민원이 생길 때마다 그때그때 부분적으로 노선을 손보다보니 버스노선이 적은 지역에선 시민불편이 줄지 않았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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