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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고용 완만한 확장국면, 주택시장은 뚜렷한 개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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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지난 6월과 이달 초순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하고 고용이 지지부진했지만 주택경기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지난 6월과 이달 초순 지방 연방은행 12지역 대부분의 경제상황이 완만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온건한' 상승세라고 표현한 점을 감안하면 미 경제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FRB는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상황이 지지부진한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혀 고용시장과 관련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전 보고서에서 '고용이 꾸준히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했다'고 표현한 점을 감안하면 하향 조정된 셈이다. 대다수 FRB 지방 은행 총재는 지난 2ㆍ4분기 미 경제성장세가 빠르게 하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상황 및 공업 생산량, 소매 판매 등이 전분기 대비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FRB는 대다수 기업인이 경제 전반에 대해 낙관하고 있지만 정부의 세제ㆍ지출 정책과 관련해 불확실성으로 고용계획을 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기업인들이 여전히 미 경제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나 재정절벽 문제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는 뜻이다.

물가 전망과 관련해 FRB는 중산층의 임금 상승 압력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경기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FRB는 "주택 매매ㆍ건설이 증가한 반면 재고는 줄고 있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FRB 의장도 17일 의회에 출석해 "주택시장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우 낮은 모기지 금리가 이에 한몫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18일 미 상무부가 밝힌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6.9% 상승한 76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74만5000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의 브라이언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에서 회생 신호가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인들이 부동산 가격의 추가 하락에 대해 우려해 여전히 주택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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