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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추락에 속 터지는 우리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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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기간 두달 앞두고 더 떨어질까 노심초사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증권주들이 기세 좋게 상승하던 연초와 달리 3월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형증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보호예수기간을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주들은 올 들어 3월까지 상승하다가 이후 유럽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미끄럼틀을 탔다. 증권업종지수는 연초 1697.49포인트에서 지난 3월19일 2196.03으로 29.3%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그리스 악재가 닥치면서 전일 1722.28포인트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에 따라 증권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발 악재가 지속되고 그에 따라 증권업 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증권주들의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프라임브로커 서비스(PBS)를 위해 대형증권사들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보호예수 만료기간이 다가오면서 초조해 하고 있다.

PBS업무를 위해 자기자본 확충에 나선 증권사 5곳 중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 , 삼성증권 , NH투자증권 , 현대증권 은 지난해 9월부터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했다. 대우증권은 유상증자 발행가 8230원 대비 지난 5일 종가 1만750원으로 현재 3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어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나란히 19% 이익을 보고 있다. 우선주 유상증자를 했던 현대증권은 최근 증시 하락에 7% 손실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증권주들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다 주요 수익원인 거래 수수료가 거래대금 급락에 따라 갈수록 줄고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증권주는 증시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유럽발 악재가 가시지 않을 경우 약세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실제 대우, 삼성, 우리, 현대증권은 모두 지난 3월 최고가 대비 각각 26%, 22%, 20%, 15%씩 주가가 하락했다.
이와 관련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외 악재에 주식 거래대금이 축소돼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조원밖에 안되는 날도 많다"며 "브로커리지 매출 비중이 여전히 40% 이상인 만큼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은 증권주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유럽 악재가 지속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어 펀드나 랩 상품이 팔리지 않는 것도 약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증권사들의 1분기 세전순이익이 300억~400억원은 돼야 하는데 1분기(3∼6월)에는100억대에 불과하거나 일부는 손해가 났다는 이야기까지 들려 증권주는 당분간 추세적으로 안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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