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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 구당파의 역공..."투표중단 강기갑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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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통합진보당 구당권파가 신당권파인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상초유'의 비례대표 경선부정과 관련해 이석기·김재연 의원등 당선자들의 사퇴에 반발하고 있는 이들이 '사상초유'의 투표중단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사퇴 역공을 하고 있다.

김선동·김미희 의원은 28일 "진보정당 사상 초유의 투표중단사태를 맞은 지 이틀째"라며 "아직도 당에서 책임 있는 사과와 후속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강기갑 혁신비대위는 어젯밤 진행된 회의를 통해 '혁신비대위, 중앙선관위 총사퇴 거부, 문제가 이루어진 시스템으로 다시 재투표'라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부실한 선거관리의 당사자들의 즉각사퇴를 요구하고 새로운 비상선거관리위원회가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상식, 무능력, 무책임 강기갑 혁신비대위는 즉각 사퇴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물러나라"며 "전국운영위원회는 오늘 강기갑 후보를 의장에서 사퇴시키고, 새로운 임시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희·이혜선 최고위원 후보를 포함해 당직선거에 나선 604명은 이날 '공정한 당직선거와 조속한 당 정상화를 촉구하는 후보자 일동' 명의로 "1만7900여명의 당원들의 투표가, 명확한 원인도 규명되지 못한 채 유실되고 무효가 됐다"며 "강기갑 혁신비대위원회가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할 임무를 방기하고, 비대위원 대부분이 후보로 출마하면서 지금과 같은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선관위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당 대표와 각각 최고위원 후보의 선본에서 추천한 선관위원들로 구성된 비상선거관리원회를 즉각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상규 의원은 "강기갑 위원장을 비롯하여 혁신비대위 전원은 투표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하여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원들께 무릎 꿇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갑 위원장

강기갑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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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강기갑 당대표 후보 겸 혁신비대위원장은 15차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번 투표 중단 사태에 대해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중지된 선거를 다시 속행해서 새지도부를 출범시키는 것"이라며 사퇴를 거부했다.

강 위원장은 "전국운영위원회에서는 빠른 시간 내에 투표시스템을 정상화시키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당직선거가 재개될 수 있는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며 "조속히 새로운 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되고, 더 이상 혼란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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