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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 유일한 파란 눈 총지배인 "제주에 푹 빠져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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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Jeju Gogi noodle, it's fantastic!(제주 고기국수, 환상적이에요!)”

제주도 내 유일한 외국인 총지배인으로 새로 부임한 쥘리앵 곤잘베스 하얏트리젠시제주 총지배인(36)은 17일 두 엄지손가락을 위로 들어 올리면서 '제주 고기국수'를 가장 좋아한다며 추천 메뉴로 꼽았다.
고기국수는 흑돼지를 고아낸 육수에 수육을 올린 국수. 제주도에서는 마을의 잔칫날이나 큰 행사가 있는 날 즐겨 먹던 음식이다.

국내 일반인도 생소한 제주 향토음식을 파란 눈의 외국인이 적극 추천한 것이다.

곤잘베스 총지배인은 “제주의 독특한 전통 문화와 레저·관광 산업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하얏트리젠시제주를 맡게 될 향후 2년간 제주에서 난 토산품과 천혜의 자연환경 등을 활용해 제주의 삶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 출신인 그는 1997년 영국의 하얏트리젠시버밍엄에서 일하면서 하얏트에 발을 들였다. 이후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하얏트 호텔에서 약 15년간 다양한 경력을 쌓아 왔으며 한국에는 2007년 파크하얏트서울, 2010년 그랜드하얏트에 머물며 인연을 쌓았다.

곤잘베스 총지배인이 제주에 애정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다. 휴가 때마다 제주를 찾아 수상활동과 올레길 걷기 등을 즐겨왔던 것. 하얏트리젠시제주를 관리자가 아니라 고객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는 “제주는 휴양지뿐만 아니라 올레트레킹·골프·스킨스쿠버 등 레저활동과 마이스(MICE, Meeting·Incentives·Convention·Exhibition) 산업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며 “하얏트리젠시제주는 이러한 제주의 특징을 한껏 활용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내 위치한 하얏트리젠시제주는 바다 앞에 자리 잡고 있어 특급호텔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곤잘베스 총지배인은 “사실 한국에서는 신라나 롯데 등 로컬 브랜드들이 강한 편”이라며 “이들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하고 있지만 '제주'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천혜의 자연환경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얏트 전 객실에는 발코니가 있어 어느 객실에서든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볼 수 있고 특히 올레길8코스에 호텔이 위치해 고객은 가볍게 뒷길을 산책하기만 해도 올레길을 걷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단위의 내국인 고객과 중국 단체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이들을 겨냥한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울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제주=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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