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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금융포럼]최현자 교수 "가계, 은퇴준비에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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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최현자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교 교수는 4일 열린 '2012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은퇴준비는 기업의 몫도 중요하지만, 가계의 몫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며 "가계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지므로,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 은퇴자들의 소득 중 퇴직연금과 연금보험 상품의 비중이 너무 낮다고 지적하고, 이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가계의 은퇴소득 대체율은 42%로, 목표치인 62%보다 20%포인트나 낮다"며 "특히 은퇴소득을 100으로 봤을 때 공적연금이 41%, 퇴직연금이 3%, 개인연금저축이 56%로 퇴직연금 비중이 너무 낮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를 통해 은퇴소득을 충당하는 가계가 낮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또 "은퇴를 맞이한 베이비부머들은 뮤추얼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는 저조한 대신, 상당히 많은 부분을 보험으로 충당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자산 전체의 33%를 저축성보험이 차지할 정도로 연금성보다는 저축성 보험이 많은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축보험 위주의 시장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 보험의 역할이 너무 커진다"며 "개인연금 가입률을 제고할 수 있는 세제혜택 및 수익률 관리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며, 다른 장기투자상품 활성화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자산을 주요한 은퇴소득원으로 활용할 다양한 방법 모색도 강조했다. 최 교수는 "금융자산만을 은퇴자산으로 하면 69.4세까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지만, 거주주택 및 실물자산까지 포함한 경우 77세까지 충당할 수 있다"며 "향후 주택자산이 중요한 은퇴소득원이 되는 만큼, 주택연금을 활성화하는 한편 그 외에도 자가주택을 유동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은퇴준비시장을 차별화하는 한편, 은퇴소득을 인출시 연금 가입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고령화와 관련해 비용부담을 누가 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그동안은 복지차원에서 접근했다면, 이제는 시장 차원의 접근을 할 때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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