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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 朴 전쟁... 결국 고소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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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여야의 당 대표급 거물들의 싸움에 측근들까지 가세하면서 ‘당 대 당’의 싸움이 고소전으로 이어졌다.

민주통합당은 24일 성명미상의 친박계 국회의원 1명과 박근혜측 인사 1명을 각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21일 박근혜 전 위원장 측은 박 원내대표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등을 명예훼손으로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민주통합당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박지원 원내대표간의 공방 오고가는 상황에 대해서 저희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박태규씨가 한국일보에 인터뷰 내용에서 성명불상의 익명처리두 사람이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태규씨와 가깝다'라고 이야기 했다”며 “사건을 물타기 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이자 비상대책위원장을 끌고 들어갈려는 수법과 관련해 고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일보는 익명의 친박계 의원과 박 전 위원장 측근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지원과 박태규가 가깝다는 것은 만천하가 다 아느 사실”이라며 “박지원이 박태규 불똥이 자신에게 튈 것을 우려해 박 전 위원장을 끌고 들어가는 꼼수”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규의 대변인은 “오늘 박범계 법률부대표가 박근혜 전 위원장과 박태규 씨가 만났다는 사실을 증언한 사람이 있고 관련 녹취록을 갖고 있음을 검찰에 밝혔다"며 "고발인은 민주당이고 피고발인은 성명불상의 두 사람, 혐의 내용은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로비스트 박태규씨는 지난해 부산저축은행그룹 김양 부회장으로부터 "감사원, 금감원 등 고위간부에게 청탁해 영업정지를 막아주겠다"며 10차례에 걸쳐 17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8억4000여만원을 선고 받은 인물이다.

‘박태규’ 공방은 지난 18일 박 원내대표가 “박 전 위원장이 박태규와 여러차례 만났는데 이 만남이 저축은행 로비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로비스트 박태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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