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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줄이기' 7년 전쟁 빚이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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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운동의 힘] <4·끝> 자동차용 벨로스 제작 위첸만코리아

독일 본사 인정한 경쟁력 아시아 유일 기술센터
60억 수입대체 효과…부채비율 1800%P 감소


유재식 위첸만코리아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기술센터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제품 소개 및 싱글PPM 품질혁신 운동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재식 위첸만코리아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기술센터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제품 소개 및 싱글PPM 품질혁신 운동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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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위첸만코리아(대표 유재식)는 자동차용 벨로스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150년 이상 벨로스만을 생산해 온 독일 위첸만사의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벨로스는 자동차 엔진 배기계에서 발생되는 진동을 흡수하고 소음을 절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행 중 노면으로부터 발생되는 진동을 흡수해 승차감 향상은 물론 배기 계통의 내구수명을 크게 향상시켜 준다.

위첸만코리아에서 생산하는 벨로스는 최고의 품질을 갖추고 있다. 독일 위첸만사가 한국에 아시아권 유일의 기술센터를 설치한 이유도 품질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위첸만코리아의 이러한 품질 경쟁력은 '싱글PPM 품질혁신' 운동을 도입한 것이 큰 원동력이 됐다.

이 업체는 2005년부터 중소기업청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하는 싱글PPM 운동을 실천했다. 이를 통해 100PPM 등급에 머물러 있던 불량률을 점차 개선할 수 있었다. 2010년부터는 고객불량률 0PPM을 달성해 무결점 제품 생산에 성공, 고객평가 최고등급인 'S등급'을 취득했다. 이러한 성과로 싱글PPM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유재식 대표는 "독일의 강소기업들은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과 기술 중심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우리도 기술센터를 통한 투자 및 연구로 수입에 의존해 왔던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6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위첸만코리아는 협력업체들에게도 싱글PPM 품질혁신 운동을 전파했다. 협력사의 부품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벨로스 완성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60% 이상은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 위첸만코리아와 협력사 모두 품질혁신을 이뤄야 하는 이유다.

50년 이상 벨로우즈만을 생산해 온 독일 위첸만사가 한국에 오픈한 아시아권 유일의 기술센터. 위첸만코리아 임직원들이 기술센터 오픈을 기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50년 이상 벨로우즈만을 생산해 온 독일 위첸만사가 한국에 오픈한 아시아권 유일의 기술센터. 위첸만코리아 임직원들이 기술센터 오픈을 기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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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첸만코리아는 협력업체 가운데 품질이 열악한 기업을 대상으로 싱글PPM 운동을 꾸준하게 지도하고 지원함으로써 부품 품질 수준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17개 협력사 중 5개 업체가 싱글PPM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개 협력업체가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 대표는 "협력사 부품의 품질 수준이 곧 완성품의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에 싱글PPM의 전파가 필요했다"며 "무결점 고품질의 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품질혁신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싱글PPM 운동은 위첸만코리아 경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2009년 기준 대비 2010년 순이익은 3.79%p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을 2416%에서 567%로 획기적으로 낮췄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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