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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원유 가격정보' 투명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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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요사이 국제원유 시장에선 전통적인 가격 결정의 원칙이 통하지 않는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데도 유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것이다. 유가가 뛰면 단순히 물가만 오르는 게 아니다. 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면 무역수지에 부담이 되고, 각종 공산품의 생산 단가가 올라 수출 기업의 채산성도 해친다. 결국 성장률에도 도움이 될리 없다.

주요 20개국(G20)은 이렇게 세계 경제의 건강한 순환을 해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갖가지 궁리를 하고 있다. 그 대안 중 하나로 내놓은 게 유가공시기관(PRA)에 대한 규제다. 일부 업체가 주도하는 유가 공시가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 그리고 이들의 영향력이 과도하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8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유가변동성 완화에 대한 G20 논의동향' 보고서를 보면, G20은 국제원유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만으로도 상당부분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 현물 가격을 평가해 발표하는 유가공시 기관에는 플래츠(Platts), 아거스(Argus), 블룸버그(Bloomberg), 로이터(Reuters) 등이 있다. 시장에선 대개 플래츠 가격을 기준으로 본다.

문제는 합의된 가격 평가 방식이 없다는 점이다. 업체의 주관이 개입되거나, 이들의 가격 산정에 오류가 생기면 세계원유 시장이 교란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 국 대표는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와 국제에너지포럼(IEF),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공시 기관의 기능과 감독 개선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6월 멕시코 G20 정상회의에 결과물을 제출할 예정이다.

G20은 이외에도 매월 국제에너지포럼(IEF)이 집계하는 국제석유통계(JODI Oil)의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더불어 지난해 칸 정상회의에서 승인한 파생상품시장 규제 권고안이 얼마나 적용됐는지 중간 평가도 하기로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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