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움직임은 불안했다. 스페인 국채발행 부진 소식에 미국 지표들 역시 변변찮은 결과를 내놓으며 간밤 유럽 및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마감하면서 코스피 역시 2006.27로 갭하락 출발했다. 주요주체들 역시 장 초반 미미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1% 이상 조정을 보이며 '리더 없는 증시'는 낙폭을 키우다 장 중 2000선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6포인트(0.50%) 오른 2028.77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418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6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 전체로 보면 외국인은 387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665억원, 기관은 11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경우 기금(442억원), 증권(429억원)을 비롯해 보험, 투신, 은행 등에서 고른 '사자'세를 나타냈다. 국가·지자체 물량이 주를 이루는 기타계에서는 1413억원 매도 물량을 내놨다. 프로그램으로는 118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은 850억원, 비차익은 968억원으로 방향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섬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 외에도 하이닉스(1.53%), KB금융(1.16%) 등이 올랐다. 그러나 포스코(-0.80%), 현대중공업(-1.25%), LG화학(-2.50%), 신한지주(-0.79%), 삼성생명(-1.34%), SK이노베이션(-1.25%), 한국전력(-0.45%), LG전자(-0.1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8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42종목이 내렸다. 96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장 중 500선을 무너뜨리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0.37포인트(0.07%) 오른 503.3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20원 하락한 112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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