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루야마 노리아키 SBI모기지 대표이사는 "일본 모기지뱅크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SBI모기지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일본 대표 종합금융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BI모기지는 일본 제 1의 인터넷 종합 금융그룹인 SBI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그룹 내에서 주택 및 부동산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SBI그룹은 그룹 내 관계사들을 통해 에셋매니지먼트 사업, 브로커리지 및 투자금융 사업, 주택 및 부동산 사업, 파이낸셜 서비스 사업, 시스템 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12년 2월 현재 총 76개의 계열사 및 관계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에 4개, 한국에 2개의 상장회사를 두고 있다.
모기지뱅크란 시중 은행과는 달리 예금을 받지 않고 모기지론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의미하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전체 주택대출 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대표적인 주택론 전문 주택금융회사다.
마루야마 대표는 "SBI모기지는 기존 FLAT35에 대한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프랜차이즈 점포의 지속적인 확대, 차별화된 신규 모기지 상품 개발을 통해 일본 모기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프랜차이즈 점포를 통한 대면 서비스 강화 등으로 모기지론 외의 증권, 보험 등의 상품을 취급,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종합금융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일본 최고의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BI모기지는 2011년(3월 결산법인) 3분기 원화 기준 총 영업수익 918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달성했다. SBI모기지는 영업수익이 2008년 494억원, 2009년 773억원, 2010년 1226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SBI모기지는 오는 16~17일 공모 청약을 거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7700~9200원이며 총 공모 한국예탁증서(KDR) 수는 712만3000KDR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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