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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시장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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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메릴린치, 펀드매니저44%가 신흥시장 투자 선호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해외의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증시 강세를 점치고 신흥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의 해법이 조금씩 가닥이 잡히자 세계 경제와 증시 상승을 예상하며 신흥 시장 주식에 투자해야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는 것. 유럽위기가 해소조짐을 보이고 유동성이 호전되며 투자금이 아시아국가에 쏠릴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우리 증시를 견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매수 뒤에는 변화된 해외투자자들의 시각이 있었던 셈이다.

14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200명의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투자 대상으로 주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26%로 전달대비 크게 상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1월 조사에서는 주식을 선호한 펀드매니저의 비중이 12%에 불과했다.

주식 선호도 증가와 함께 현금을 들고 있겠다는 매니저들은 감소했다. 지난 1월 13%나 됐던 현금 선호의견은 이달에 13%로 뚝 떨어졌다.
투자의 중심은 신흥시장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응답자의 44%가 신흥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달에만 해도 신흥시장을 선호한 펀드매니저의 비중은 20%에 그쳤다. 지난 12년간의 조사에서 한달만에 이머징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펀드매니저들의 중국시장의 전망을 가장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86%는 중국경제가 올해 7~9%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경제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응답자는 단 2% 뿐이었다. 지난달 23%의 응답자가 중국경제 부진을 예상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외국인의 시각변화는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내 증시에서만 8조9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쓸어 담았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피지수는 2000을 회복했다. 다른 아시아 신흥국가에도 외국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CS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외국인들은 인도에서 34.5억달러 대만 24.28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매니저들이 보는 세계 경기 전망도 호전됐다. 조사 응답자의 11%는 올해 세계 경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불과 2달 전인 지난해 12월말 같은 조사에서 27%의 응답자가 올해 세계경제의 약세를 점친 것과 크게 달라진 결과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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