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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 빨아들이는 亞·阿 채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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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1월 채권발행 규모 1월기준 사상최대..阿 지난해 채권발행도 역대최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 부채위기가 거듭되는 속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채권 시장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아시아 기업들의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가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아프리카 기업의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딜로직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딜로직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투자등급 기업들의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가 5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전체 월별로 따져도 지난 3년 중 세째로 발행 규모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와 국채를 포함한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100억달러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시장관계자들은 1월 결과가 올해 추세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올해도 아시아 채권 시장은 좋은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던컨 필립스 아시아 채권 신디케이트 대표는 아시아 채권 시장이 부정적인 매크로 금융시장 뉴스들에서 다소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채권을 발행하려는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을 노리기에 좋은 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아시아에서 채권을 발행한 기업 중에서는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가 눈에 띄었다. 중화권 최대 재벌 리카싱이 소유한 허치슨 왐포아는 두 차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5억달러를 조달했다.

딜로직은 또 아프리카 북부 아랍 국가들을 제외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가 사상최대인 12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17%나 증가했다. 글로벌 채권 발행이 지난해 6% 줄어든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스탠더드 뱅크의 플로리안 본 하티그 채권 자본시장 글로벌 대표는 아프리카 채권 시장에 대해 "규모는 적지만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의 발행 규모 증가는 아프리카 채권에 대한 국제적인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아프리카 시장 발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하라 사막 아래 아프리카 국가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과 연관성이 낮아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유로존 금융위기가 아프리카 채권시장에는 오히려 호재라는 것이다.

아카디안 자산운용의 존 페타 채권펀드 매니저는 "우리는 프론티어 마켓을 좋아한다"며 "그들은 매우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역풍에 영향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

사하라 사막 아래 국가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만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될 뿐 나머지 대부분은 프론티어 마켓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정치사회적 불안과 대부분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지적된다. 또 이들 국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지 않아 유동성이 적고 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불안요인으로 지적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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