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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의 특수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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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조 합참의장이 방한한 마틴 뎀시 미국 합참의장과 지난해 10월 국방부 합참회의실에서 열린 제35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정승조 합참의장이 방한한 마틴 뎀시 미국 합참의장과 지난해 10월 국방부 합참회의실에서 열린 제35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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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합참의장이 군부대 순시나 해외출장중에 긴급상황이 벌어지면 누가 군을 지휘할까? 정답은 합참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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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두지휘 할 수 있는 것은 항상소지하고 있는 교란전파에도 통신이 가능한 위성전화다. 미국을 방문중인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번 방미기간에도 2대의 위성전화를 소지했다. 또 숙소에는 비화(비밀 대화) 전화기와 비화 팩스도 설치했다.

정의장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워싱턴 D.C 등 미국의 주요 도시를 방문했다. 위성전화는 작년 10월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지역 군 고위급(CHOD) 회의에 참석했던 한민구 전 의장도 휴대했으나, 미국 본토에서는 처음이다.

위성전화는 정 의장이 24시간 지휘통신망을 가동한 것은 부재중 발생할 수 있는 북한군의 도발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북한군이 도발하면 미국 현지에서 합참을 연결해 '보복 응징' 등의 지시를 내리도록 비상 통신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국내에서 군부대를 순시할 땐 2급 군사기밀까지 대화할 수 있는 '비화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닌다.
군 지휘체계상 합참의장이 부재중이면 합참차장이 의장대리 자격으로 근무할 수 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이런 지휘통신망을 가동함에 따라 대리근무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한편, 한미는 미국이 신(新)국방전략 지침 채택 이후에도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미군 당국은 25일 워싱턴 D.C에서 이뤄진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간 회담에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참의 한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지난 22일 미국을 방문한 정 의장과 뎀프시 의장은 회담에서 미국의 신국방전략 지침 채택에 따른 대(對)한반도 전략 및 전력 운용과 아시아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동향을 의논하고 국지도발 공동대비계획을 위한 전략기획지침(SPD)에 서명했다. 양국 의장이 SPD에 서명함에 따라 후속 조치로 내달 초 한국 합참의장과 한미연합사령관은 국지도발 공동대비계획에 서명하며, 대비계획은 서명과 동시에 발효된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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