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대구KBS가 진행한 신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들은 유권자로부터 대부분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거의 전 지역에서 절반이상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0%가 넘었다.
대구 지역 의원들의 지지도도 대부분 10~20%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을 교체 해야한다는 여론도 중남, 동갑, 서, 북갑, 북을, 수성을, 달서갑, 달서을 등 8곳에 달했다. 이는 경북 의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지도가 선거결과로 연결될 것이란 예상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TK 표심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심정으로 결국 한나라당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의 대결이 주목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한구 의원의 활동에 대해 잘했다(33.0%)와 못했다(36.0%)는 평가가 엇비슷했다.
당락을 떠나 김부겸 의원이 얼마나 선전하는가가 관전 포인트다. 대구 경북 지역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박근혜 바람’을 타고 친박연대나 무소속으로 당선됐지만 모두 한나라당에 재입당했다. 이번 총선에서 TK의 정치적 일극주의를 극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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