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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도 NO.1···'트리플 크라운'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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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기준, 노키아 제쳐···올 매출 180조 넘어설 듯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박지성 기자]최지성 부회장이 지난 2007년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문 사령탑을 맡으며 "노키아를 제치겠다"고 선언한지 5년만에 삼성전자가 매출 기준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9일(현지시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해 스마트폰 부문의 눈부신 성장을 통해 매출 기준으로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1위 휴대폰 업체가 됐다"면서 "회사 전체로는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18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사업을 맡고 있는 신종균 사장은 올해 1분기내 수량기준으로도 노키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 사장은 9일 '삼성 사장단 인사회' 직후 "1분기가 지나면 수량기준으로도 노키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었는데 올해는 더 좋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매출과 수량 기준에서 노키아를 제치면 반도체, TV에 이어 휴대폰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2등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1등을 겨냥하고 도전해 온 삼성전자의 DNA가 마침내 휴대폰 사업서도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최 부회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에서 이건희 전 회장으로 이어지는 1등 정신을 계승한 인물이다. 최 부회장은 2007년 휴대폰 사업을 맡았을 당시 노키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었지만 '1등 정신'을 강조해왔다.

이같은 실적은 일반 휴대폰에서 재빨리 스마트폰으로 사업방향을 전면 전환했던 신속한 의사결정이 절대적이었다.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PC용 D램에서 모바일 반도체로 시의적절하게 사업 방향을 수정해 시장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다.

최 부회장은 "스마트혁명이 어디까지 번질지 예상하기 힘들어 삼성이 통상 선두에 선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스마트 혁명의 대세 속에서 뚜렷한 승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스마트혁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애플과의 소송을 염두에 둔 듯 "우리는 디자인, 핵심 기술, 핵심 부품을 투자하는 혁신회사"라며 "디자인 인력도 1000여명에 가깝고 부품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도 올해도 작년 이상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작년에도 경영계획보다 10% 이상 투자를 했다"며 "올해 경영 계획도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연말에 가면 계획을 오버할 것이고 작년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어느날 갑자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1등을 하고 TV사업이 1위로 떠오른 것은 단기 이익이 아닌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신수종 사업을 어떻게 바꿔가는지 관심있게 보면 삼성의 끊임없는 도전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진규 기자 aeon@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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