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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커피음료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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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와 전략제휴…내년 2월 출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동원F&B 가 커피음료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는 대표 제품으로 차음료를 보유하고 있는 동원F&B가 정체되고 있는 차 음료시장 대신 최근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커피음료시장에 진출해 자사의 음료사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 9일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할리스커피와 국내 커피음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동원F&B의 김재옥 식품사업본부장(전무)와 김성용 식품BU장(상무)은 할리스커피의 신상철, 정수연 공동 대표와 함께 협약식에 참석해 기존 제품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형태의 커피음료를 출시해 국내 커피음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동원F&B와 할리스커피는 현재 음료 분야의 연구개발, 생두 선별, 로스팅, 추출 및 음료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사전 협의를 모두 마친 상태이다. 협약 이후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첫 제품을 선보이고 이후 소비자 니즈에 따라 제품 개발을 통해 품목을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

할리스커피가 식품업체와 함께 커피음료 제품을 선보인 것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웅진식품은 지난 2009년 할리스커피와 손잡고 커피음료 '할리스커피 온 바바'를 출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31일부로 계약을 종료, 독자적인 브랜드 상품으로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 또 웅진식품과 계약 종료가 합의된 6개월 전부터 파트너사를 찾기 시작했고 올 7월 중 동원F&B와 접촉이 이뤄져 지난달 계약 체결을 확정하게 됐다고 할리스커피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협의가 급물살을 탄 것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할리스커피는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했고 동원F&B는 음료사업 부문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음료 라인업의 확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 제품군인 차음료의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양상까지 보이면서 갈수록 커지는 커피시장에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얘기다.

국내 전체 커피시장은 2007년 1조4000억원 규모에서 2008년 1조7800억원, 2009년 2조3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3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차음료시장은 2007년 2300억원 대에서 2008년 3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됐다가 2009년에는 2700억원, 지난해 2500억원 규모로 계속 줄어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동원F&B의 올해 예상 음료 매출액은 250억원으로 대표 브랜드인 '보성녹차'만 2008년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할리스커피와의 업무 협약은 음료 라인업 확장 개념으로 현재 병과 캔 타입 제품을 검토 중"이라며 "첫 커피음료 제품을 선보이는 내년 매출 목표를 30억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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