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일 최근 3년간 외국인과 자산운용사의 '주식 등 대량보유 상황 및 변동보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9년말 대비 올해 6월말 기준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이 보유한 회사의 시가총액은 363억원에서 449조원으로 23.52%증가한 반면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회사의 시가총액은 322조원에서175조원으로 45.5%감소했다. 같은 기간 상장법인 전체의 시가총액은 974조원에서 1281조원으로 31.58% 늘었다.
이같은 차이는 외국인과 자산운용사의 매매패턴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투자한 회사수는 증가한 반면 자산운용사의 투자회사수는 감소했고 소유주권수도 외국인은 늘었지만 자산운용사는 줄었다. 2011년 6월말 현재 외국인은 전체 상장사의 26.89%에 투자하고 있으나 자산운용사의 경우 14.59%였다. 5% 이상 외국인 투자회사수는 2009년말 446개사에서 2011년 6월말 481개사로 7.85%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의 투자회사수는 356개사에서 261개사로 26.69% 감소했다.
외국인과 자산운용사들이 투자한 회사들은 영업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자산운용사가 투자한 회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2월 결산 상장법인 전체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투자한 회사가 실적이 우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자산운용자사 투자한 회사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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