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도 순유입 전환..유럽계 자금이탈은 지속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10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39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시가총액의 30.8%인 367조8000억원 규모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8월부터 두달간 4조4000억원 이상 팔아치웠던 유럽계자금의 경우 3757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해 매도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 싱가포르와 영국이 각각 5개월, 2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 중이다. 싱가포르는 6월부터 총 1조573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영국은 9월 이후 총 530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는 각각 5110억원, 4673억원씩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에는 1조5944억원의 자금이 순투자됐다. 지난 9월 25억원이 순유출된 후 다시 순투자세로 전환한 것. 8, 9월 각각 1조2023억원, 1조957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유럽계자금은 10월 2173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지난달 미국이 7881억원어치 순투자했고,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연초 이후 꾸준히 순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는 국내 채권시장에서 올해 총 3조1461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은 총 3조5048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이후 세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던 영국은 순투자(469억원)로 돌아선 반면 1105억원의 순유출을 나타낸 프랑스는 10월까지 4개월째 순유출세를 지속 중이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고는 86조6752억원으로 월간 잔고기준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채권시장 자금의 7.3%다.
미국이 19조2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2.2%를 차지했고, 유럽계 총 보유채권은 25조2000억원으로 29.1%를 차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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