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선거운동 이전부터 제기됐던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숱한 의혹에 대해 아직까지 어느 하나도 명확하게 해명된 것이 없다"며 "박 후보는 우리 시대 애·정·남(애매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이라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우선 "후보 자신과 형의 호적을 고의로 둘로 쪼개어 형제모두 병역면탈을 하였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시했는데도 계속 거짓변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참여연대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박원순 후보는 재벌규탄·반기업 운동을 최우선시 해왔다"며 "박 후보가 참여연대와의 추잡한 동맹관계를 앞세워 '대기업전문털이'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해 아직도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TV토론에 출연, '천안함 폭침은 한국이 북한을 자극해서 생긴 일이다'는 궤변을 늘어놓는가 하면, 2004년 9월 24일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 광화문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부르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며 "박 후보는 서울시장이 아닌 평양시장으로 출마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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