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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vs 박원순' 서울대첩 스타트..與野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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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조연들이 더 바쁘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나경원, 박원순 주연의 '서울대첩' 드라마가 시작됐다. 특히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손학규 등 여야의 유력 차기주자들까지 화려한 조연으로 등장하면서 판은 더욱 커졌다. 여야는 아울러 이번 서울시장 보선이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모든 화력을 총동원하며 사활을 걸었다.

◆"기선을 잡아라" '나경원 vs박원순' 대결구도 치열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개시인 13일 자정을 기점으로 유세전에 나서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두 후보는 선거유세 첫날 새벽 6시를 전후로 30분 또는 1시간 단위로 일정을 소화했다. 동대문 의류시장을 첫 유세지로 선택한 나 후보는 "어려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서울 메트로 군자차량기지와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뒤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서 유세전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서민시장을 다짐했다. 이어 오전 7시 30분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남대문시장에서 출근 인사에 나선데 이어 오전 9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선거 출정식을 가졌다. 두 후보는 아울러 이날 밤 11시 MBC 백분토론에 출연, 서울의 청사진을 놓고 치열한 정책공방도 벌일 예정이다.

초반 판세는 박빙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당초 박 후보가 안철수 지원효과를 바탕으로 5∼10% 가량 앞서갔지만 나 후보의 맹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나 후보측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이미 역전이 이뤄졌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이 본격화하면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기대할 정도다.

선거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양측의 자질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나 후보측은 박 후보의 병역문제, 안보관, 대기업 후원금 문제 등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박 후보측도 여권의 공세를 반박하며 나 후보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후폭풍 두려운 與野,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
여야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정치적 사활을 걸었다. 특히 서울시장 보선은 내년 총선과 대선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여야 어느 한쪽의 치명상은 불가피하다.

다급한 쪽은 한나라당이다. 지난 8월 서울시의 무상급식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이어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로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 측근비리가 불거진 것은 물론 경제상황 역시 좋지 않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직을 수성에 성공할 경우 정국주도권을 쥐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유리한 국면으로 끌어갈 수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박원순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범야권후보 통합경선에서 패해 자당 후보까지 내놓지 못한 상황을 감안하면 선거패배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악몽이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논란에 대한 융단폭격을 가하며 박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손학규 등 차기주자들도 득실도 관심사

아울러 차기 주자들 역시 이번 선거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놓인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대결구도다. 박 전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고 안 원장 역시 선거막판 박 후보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 사람의 대결이 본격화할 경우 서울시장 선거는 사실상 차기 대선의 전초전 양상으로도 치러질 수밖에 없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부산 동구청장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서울시장 등 10.26 재보선 성적표에 따라 차기 주자로서의 정치적 운명이 엇갈릴 수 있다.

한편, 10.26 재보선은 차기 서울시장과 함께 부산 동구청장·서울 양청구천장 등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19명 등을 선출한다. 후보간 평균 경쟁률은 3.9대1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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