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이종걸(민주당)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은행 골프장 회원권 사용 현황(2010년7월~2011년7월)'에 따르면 한은은 국내 5개, 해외 3개 등 총 8개의 골프장 회권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BA VISTA'와 'Crystal Valley' 두 곳의 1년간 회원권 사용 현황을 보면 총 133회의 회원권 사용중 111회가 임원 등 은행내 고위층이었다.
아울러 한은의 정식 구성원이 아닌 총재 고문 및 자문위원도 골프장 회원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무질서한 골프장 회원권 사용과 관련해 2010년 국정감사 당시 사용규정을 마련하라고 지적했으나 한은은 현재까지 사용 규정을 제정하지 않고 있다"며 "한은이 정책홍보와 업무협조를 골프장까지 가서 한다는 것은 국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으로 이는 업무용이 아닌 명백히 고위층의 품위유지용"이라고 지적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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