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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11│시오야 토시 감독 “음악과 영화는 국경의 장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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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11│시오야 토시 감독 “음악과 영화는 국경의 장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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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미 어게인>은 한센병에 걸려 꿈, 사랑하는 이, 젊은 날의 인생 전체를 빼앗긴 재즈 트럼펫 연주자, 키지마(자이츠 이치로)의 이야기다. 시오야 토시 감독은 “한센병이 소재라 제작비를 모으기 어려웠다. 영화를 만드는 데 5년이나 걸렸다. 환자도, 차별도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소재 때문에 영화가 어두워지면 실패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환자들이 자신들을 진짜 사람으로 보고 그린 영화는 처음이라고 말해줘서, 그게 제일 기뻤다”는 시오야 감독은 “교육영화같이 받아들여지는 게 싫어서 음악을 주요한 요소로 활용했고, 무거운 이야기 속에 유머를 넣을 수 있는 자이츠 이치로 씨가 키지마를 연기해서 다행이었다”고 한다. 완고한 할아버지의 얼굴을 타고난 듯 보이는 자이츠 이치로는 사실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뮤지컬 배우다. 스스로도 영화 <오싱>, <미스터 베이스볼> 등에 출연한 배우 출신인 그는 “배우로 시작했기 때문에 늘 배우의 기분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 연출을 할 때도 어떻게 하면 배우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을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아시아 영화계의 연대에도 관심이 많은 시오야 감독은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넘는다는 점에서 음악과 영화에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영화의 일본어 원제인 <후타타비(‘다시’라는 의미)>는 “다시 한 번, 그리운 친구와 소중한 사람과 만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젊은 시절의 연인은 이미 죽었지만 트럼펫 연주를 통해 늦게나마 마음을 전하는 키지마처럼, 시오야 감독은 음악과 영화로 역사나 정치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고, 그래서 그 누구보다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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