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은 장중 1050원을 하향 돌파하는 등 당국의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1050원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부채상한 증액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에서는 물가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무역수지가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외 원화절상 압력이 거세다.
하지만 "환율이 10% 떨어질 때마다 경상수지가 70억달러 이상 감소한다"는 기획재정부 관계자의 말은 외환당국의 고민을 가늠케 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50원을 하향돌파하며 1048원대까지 떨어졌을 때 당국의 미세조정이 추정되면서 1050.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마감가를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당국의 개입경계심이 아니었다면 1050원은 충분히 하향돌파 됐을 것"이라며 "1050원이 계속 강한 지지선으로 남아있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물가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선과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지선을 수성하기란 쉽지 않다"며 "미국의 부채증액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환율이 1040원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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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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