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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전설 ‘용호장군 잉태바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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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일명 ‘남근바위’ 대표적 관광명소로 개발…스토리 있는 관광공원 만들 예정

청양에서 발견된 ‘용호장군 잉태바위’와 '애기바위' 모습.

청양에서 발견된 ‘용호장군 잉태바위’와 '애기바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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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000년 동안 전설로 내려오던 용호장군(龍虎將軍) 잉태바위(일명 : 남근바위)가 충남 청양에서 발굴했다.

15일 청양군에 따르면 전설로만 내려오던 잉태바위를 찾게 된 건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사업의 하나로 제보를 받아 이뤄졌다. 청양지역에 얽힌 설화, 전설, 인물, 사건 등의 자료를 모으던 중 지역주민 장창순(아미팜기술연구소 이사)씨가 제보해 칠갑산 천장호 주변을 뒤져 찾아냈다.
이 바위는 출산 등 소원을 빌면 뜻을 이룬다는 전설의 바위로 천장호(정산면 천장리 소재)와 가까운 곳에 있다.

청양군은 전국관광명소가 된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와 연계해 잉태바위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있는 관광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출렁다리를 건너 크게 세워져 있는 용과 호랑이조형물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200m쯤 가면 남성의 상징모양과 닮은 잉태바위를 만날 수 있다.
또 이 바위 바로 옆에 어린아이를 떠올리게 하는 애기바위가 있다. 잉태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돌로 건강한 아기형상을 한 점이 눈길을 끈다.

풍수학자들은 “잉태바위 바로 밑의 천장호 가장자리는 여성자궁의 착상위치와 비슷해 임신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전설에 따르면 시집보낸 딸이 5년간 아기가 생기지 않자 어머니가 이 바위에서 700일 동안 정성들여 기도했다. 그러자 천장호의 수호신이 감탄해 딸이 결혼한 뒤 7년째 되던 해에 바위를 떼어내어 아기를 만들어줬다는 얘기가 전해져오고 있다.

이 아기는 훗날 용호장군으로 자라 거란족의 침입을 물리쳐 나라를 구하는 훌륭한 사람이 됐다. 마을주민들은 이 바위를 일컬어 ‘용호장군 잉태바위’라 부르고 있다.

청양군은 전설로 내려오는 용호장군 잉태바위를 찾아 스토리가 있는 공원을 만들기위해 주변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7일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원제를 지내고 오는 30일까지 550여만원을 들여 공원을 꾸미기로 했다.

바위주변에 숲을 없애 바위가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하고 홍보·안내표지판, 진입로 , 휴식공간 등도 설치키로 했다.

특히 잉태바위전설을 살려 출산을 기원하면 이뤄지고 부부가 소원을 빌면 모든 일이 풀리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청양군은 또 출산을 기원하는 아낙네 어머니상을 배치하고 여성을 나타내는 하트모양의 절구를 만들어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 수 있게 하는 등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독특하고 특별한 이야기와 전설을 찾아 관광객들이 호기심을 갖고 청양을 찾을 수 있게 스토리텔링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청양의 경관과 더불어 감정과 마음에 즐거움을 주는 스토리를 들려줌으로써 감성에 다가서는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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