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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 up Korea]승용차 7300대 지탱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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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콘크리트 압송시설 실험 현장

콘크리트 압송시설 실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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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 중 하나인 현대엠코는 기존 그룹사 공사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자체 수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회사다. 현대차, 현대제철 등 계열사 공장 위주의 공사에서 SOC, 해외, 주택 등 각종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빌딩 건설 부분에 있어서의 기술 확보는 괄목할만 하다. 현대엠코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한창인 서울 성수동 뚝섬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초고층 빌딩 건립을 위해 콘크리트, 압송기술 등부터 먼저 개발했다. 현대엠코가 GBC를 자체적으로 건립한다는 것 자체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빌딩 건립이 지지부진한 사이, 향후 필요한 기술들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셈이다.
GBC는 높이만 540m에 달한다. 축구장 5개가 하늘 위로 나란히 배열한 것과 같다. 현대엠코는 이같은 높이에 빌딩을 건립하기 위해 고압파이프와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고압파이프의 경우 높이 500∼ 550m까지 파이프 교체 없이(완공시까지) 콘크리트를 한 번에 쏴 올릴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초고층용 고압파이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중동 버즈 칼리파에 적용한 것이 성능이 가장 좋아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대엠코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GBC를 건립하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의 그것보다 내압력은 2배 가량 높으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인 파이프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콘크리트를 쏘아 올릴 때, 파이프내의 압력 상황과 콘크리트 막힘 현상을 각 구간별 센서와 모니터를 통해 사전에 확인·방지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현대엠코는 이를 통해 유사시(콘크리트가 파이프 배관에서 막혔을 경우) 우회 파이프로 콘크리트를 이동시킬 수 있어 공사의 차질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배기량 2000CC, 약 1.4톤짜리 쏘나타 승용차 약 7300대를 지탱할 수 있는 고강도 콘크리트(1m×1m)도 개발했다. 100Mpa 가량의 고강도를 자랑하는 이 콘크리트는 실제 인증받아 사용할 수 있는 최고 강도의 콘크리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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