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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필, 취임 이틀째 하이닉스로 달려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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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하이닉스에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취임 이틀째인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첫 공식행사로 1일 오후 경기 이천의 하이닉스반도를 찾았다. 고용노동정책의 핵심가치는 일자리 창출에 있다는 이 장관의 일자리 중심 정책구상에 따른 첫 행보다.
연보라색 점퍼를 입은 이채필 장관은 현장을 돌아보기에 앞서 윤상균 하이닉스 부사장과 박태석 노조위원장, 조병돈 이천시장 등과의 만났다.

이 장관은 "하이닉스반도체는 노사불이(勞社不二:노사는 둘이 아니다), 성공의 DNA를 통해 협력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많은 사업장의 노사가 하이닉스의 성공 DNA가 이어 받으면 전국 방방곡곡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한 조 시장은 지역현안 문건을 들고와 "수도권 정비법, 수생태계법으로 인해 하이닉스와 자회사가 공장 증설하기 어렵다"면서 "이들 법에 가로 막혀 2015년이 되면 2500여명의 근로자가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될 수 있다"며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규제속에 환경보호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타 부처와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고충을 듣고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15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미영씨는 "많은 여성들이 육아문제로 휴직을 결정하고 있다"면서 "24시간 보육시설을 확충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 장관은 "24시간 보육시설설치 문제는 관리 시스템을 조금 개선하면 바꿀 수 있다"면서 "사회적 기업 형태로든,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장관이 하이닉스를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고용창출에 높은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고용부는 전했다.

하이닉스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왔다. 신기술 도입에 따른 생산 공정 개편 때도 감원보다 직원 교육과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기존 직원의 일자리를 지켰고 꾸준한 채용으로 신규 일자리도 많이 창출했다는 평가다.

하이닉스는 2008∼2009년 유휴 인력 1876명에 대해 교육과 재배치를 실시했고, 2005∼2010년까지 1만3469명(기술사무직 3838명, 생산직 9631명)을 채용했다

하이닉스반도체노동조합은 지난 87년 설립 이후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작년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제도)를 도입하면서 21명에 달했던 노조전임자 수를 18명(근로시간면제자 14명, 무급전임자 4명)으로 줄였다.

사측은 2008~2009년 1876명의 유휴인력을 현장에 재비치하는 등 2005~2010년까지 1만3569명을 채용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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