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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 싱글 만남 첫 커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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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청 김상영 주무관-(주)대상 매니저 최은지 양 14일 화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저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일선 구청의 노력이 첫 결실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대문구청 건설관리과 김상영 주무관과 대상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최은지 양이다.
이들은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에서 지난해 미혼남여를 대상으로 전개한 ‘싱글 & 싱글 만남’을 통해 사랑을 싹티우다 14일 낮 12시30분 전주 샘물교회에서 양가 부모를 비롯한 친지들을 모시고 화촉을 밝히게 됐다.

특히 경남 사천 출신의 신랑과 전북 전주 출신 신부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이들 커플은 영호남의 결합으로 동서화합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는 칭송이 자자하다.
커플 탄생...대상의 최은지(32)양과 동대문구청의 김상영(32)군

커플 탄생...대상의 최은지(32)양과 동대문구청의 김상영(32)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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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제 첫 커플이 탄생된 만큼 계속해서 2호, 3호 커플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 커플을 탄생시킨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넘쳐난다.
동대문구는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강북구청 직원들과 동대문구청 미혼남녀 직원 각각 30명을 한 자리에 초대해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어 지역 기업인 대상과 동대문구청 미혼남녀 직원 각각 20명씩 40명을 초대해 미혼남여 만남의 장을 주선해 이번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동갑네기 커플인 대상 최은지(32)양과 동대문구청의 김상영(32)군은 지난 해 12월 중순에 실시된 2차 ‘싱글&싱글 만남’ 프로젝트에 참여해 행사당일 성사된 다섯 커플 가운데 하나였다.

동대문구청 김상영 주무관은 “ 지난해 겨울 큰 기대감 없이 참가한 행사였지만 매끄러운 진행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그 후 크리스마스이브를 비롯한 연휴기간 동안 만남이 지속되면서 적극적인 구애 끝에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의 첫 결실을 계기로 ‘싱글&싱글 만남’을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혼남녀 직원들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더 많은 커플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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