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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수익성, 금융위기 전 수준 회복…투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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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및 영업이익률 대폭 개선…투자증가로 현금흐름은 다소 악화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금융위기 이후 저하됐던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2010년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 이상을 회복한 가운데,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며 현금흐름은 다소 악화됐다.
LG경제연구소는 1일 ‘국내 상장기업 현금흐름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14개 비금융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들의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한득 연구위원은 “2009년 이후 국내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며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2009년 1.8%로 하락했던 매출증가율이 2010년에는 16.9%로 높아졌다. 경기가 회복되며 영업이익률, 순이익률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2009년 6.2%에서 2010년 7.5%로 상승했고 순이익률은 5.2%에서 6.9%로 뛰어올랐다.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10%를 상회했던 영업현금흐름비율은 2008년 수익성이 악화되며 5.9%선으로 반토막났으나, 이후 국내외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며 2010년 8.2%로 상승했다.

단 이 연구위원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능력은 개선됐다”면서도 “영업 및 투자활동이 반영된 잉여현금흐름은 3년째 적자다. 국내 기업들이 투자지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은 경상적인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흐름의 60~70%를 설비투자에 투입하고 있다”며 “경기가 회복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등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계획이 발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우리나라의 주력 제조업종인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등의 수익성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부분을 투자에 사용, 현금 유입과 유출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건설과 의료정밀부문은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대체로 현금흐름 내에서 투자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개중 1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지급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부채상환능력을 보이고 있어 재무위험이 높은 기업에 대한 주의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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