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코트라 도쿄센터장 "한국산 전선·건자재 日수요 급증할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신환섭 코트라 도쿄KBC 센터장

신환섭 코트라 도쿄KBC 센터장

원본보기 아이콘
[도쿄(일본)=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신환섭 코트라 도쿄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 총괄센터장은 "최근 일본 정부와 기업에서 한국산 전기·전선 관련 케이블 공급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본 지진 피해 복구용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도쿄 유라쿠초(有樂町)에 위치한 도쿄무역관에서 만난 신환섭 센터장은 '3ㆍ11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에는 휴지·비닐·손전등·건전지 등 소비재 수요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동일본 지역의 지진 피해 복구용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코트라 도쿄KBC는 전력 및 전선 케이블, 제어판용 전선 등을 장기 수요대비 품목으로 정하고, 이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업체인 LS 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등에 공급요청을 한 상태다. 또 다음달 18일부터 사흘간 한국에서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인 '글로벌 파워텍' 행사를 열고 한일 업체간 수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 센터장은 "일본에는 현재 약 17만명의 이재민이 대피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에서 가설주택 6만호를 지으려 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자체적으로 지을 수 있는 여력은 20~30%밖에 안 된다. 이에 따라 국내 건축자재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 센터장은 부품·소재 강국인 일본이 이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어 한국 부품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크게 떠들 필요는 없지만 한국 부품업체들이 자연스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부품업계에는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센터장은 일본의 원자력발전 피해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현재 동북지역에 있는 자동차 부품 및 조립 라인이 관서·규슈 등 남부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일본 업체들이 한국·중국 등 타국에 새로운 공장을 세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상황이 구체화될 경우 주요 공장이 한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전 사고로 동북지역에 있는 부품·조립 공장라인은 복구가 돼도 정상적인 가동은 하지 못 할 것"이라며 "일본 업체들이 관서나 규슈 등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으로 가는 등 전략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한국과 접촉을 할 것이다. 코트라에서 한국으로 주요 라인을 유치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