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신환섭 코트라 도쿄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 총괄센터장은 "최근 일본 정부와 기업에서 한국산 전기·전선 관련 케이블 공급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본 지진 피해 복구용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 센터장은 "일본에는 현재 약 17만명의 이재민이 대피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에서 가설주택 6만호를 지으려 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자체적으로 지을 수 있는 여력은 20~30%밖에 안 된다. 이에 따라 국내 건축자재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 센터장은 부품·소재 강국인 일본이 이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어 한국 부품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크게 떠들 필요는 없지만 한국 부품업체들이 자연스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부품업계에는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이어 신 센터장은 일본의 원자력발전 피해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현재 동북지역에 있는 자동차 부품 및 조립 라인이 관서·규슈 등 남부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일본 업체들이 한국·중국 등 타국에 새로운 공장을 세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상황이 구체화될 경우 주요 공장이 한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전 사고로 동북지역에 있는 부품·조립 공장라인은 복구가 돼도 정상적인 가동은 하지 못 할 것"이라며 "일본 업체들이 관서나 규슈 등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으로 가는 등 전략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한국과 접촉을 할 것이다. 코트라에서 한국으로 주요 라인을 유치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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