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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경제전망]저축은행 4곳 추가영업정지..뱅크런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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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앵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경기전망을 상향조정했는데요. 미국 경기전망 관련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3.0~3.6%에서 지난 17일 3.4~3.9%로 올려 잡았습니다. 실업률 전망치도 8.9~9.1%에서 8.8~9.0%로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해 말 백악관과 공화당이 전국민에 대한 감세안을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하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풀이했습니다. 물가 급등, 고용 부진, 부동산 시장 침체, 재정 위기라는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긴 하지만 가계와 기업의 지출이 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미국 민간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경기선행지수도 0.1%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소재 RBC캐피탈마켓의 톰 포셀리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소비가 올해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기업 전·현직 협력체인 비즈니스 카운슬이 대기업 124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올해 임금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미국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기자: 신흥국과 선진국의 증시가 차별화 되고 있긴 하지만 미국의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경기회복기 유망한 업종으로 IT가 꼽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막>
-미 연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소비, 고용, 임금 긍정적 전망

앵커: 이번에는 국내 이야기를 해볼까요? 지난 16일 삼화저축은행과 부산, 대전저축은행에 이어 19일에는 부산2, 중앙부산, 전주, 보해저축은행 등 총 7곳이 6개월 영업정지를 받았는데요. 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련 동향과 이에 대한 정부은 어떤지 알려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것처럼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이 문을 열지 않는 토요일 저축은행 4곳에 추가영업정지를 내렸습니다.

금융위는 부산과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이후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돼 단기간 내 예금이 지급불능에 이르러 이처럼 추가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되는 4곳의 회사들은 오는 8월18일까지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금의 기일연장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 모든 영업이 정지됩니다.

당국은 지난 17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이라고 밝힌 5곳의 저축은행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영업정지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중 보해저축은행은 이미 영업정지를 당했고, 실제로 도민, 새누리, 우리, 예쓰저축은행 4곳이 남아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저축은행들의 추가 영업정지 결정으로 불안한 예금자들의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업정지를 받은 은행의 예금자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기자: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저축은행에 예금을 갖고 있는 고객의 경우 원리금 합계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영업정지 기간 중 예금을 찾지 못하는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금액 중 1500만원 한도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가지급금은 원금의 일부를 미리 가져가는 것으로 이에 당초 약정 이자율이 변경되지 않습니다. 본점 또는 지점을 방문하거나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대전ㆍ부산저축은행은 3월 2일부터, 부산2ㆍ중앙부산ㆍ전주ㆍ보해는 3월 4일부터 예금 가운데 1500만원을 1개월간 가지급합니다. 나머지 금액은 영업 재개 이후 받을 수 있습니다.

1500만원 이상으로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은 예금담보대출을 받으면 됩니다. 예보가 지정하거나 지방자치단체와 제휴한 인근 금융회사에 신청하면 예금액의 70~9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막>
-삼화, 부산, 대전저축銀에 이어 추가 4곳 영업정지
-BIS 기준 5% 미만..도민, 새누리, 우리, 예쓰저축銀 4곳 남아있어
-5000만원까지 보호..영업정지기간 중 15000만원 한도 가지급금 지급

앵커 : 네 이번에는 주식시장을 살펴보도록 하죠. 지난주에는 우리 증시는 1970선대와 2010선대를 오가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는데요. 이번주 전망은 어떠할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증시는 주 초반 중국긴축에 대한 우려를 덜고 강하게 상승했지만 이후 외국인 매도에 따라 장중 1960선으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다만 후반에는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면서 2010선을 간신히 넘기며 한주를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들이 발표되면 다소 부담이 생길수 있어 변동성은 지난주와 같이 높되 상승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고, 변동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본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주도 2000선 전후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금주 미국의 주택경기 지표 발표로 부담이 다소 생길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번주 낙폭이 컸던 철강업종과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자막>
-추가상승 있어도 폭 적을것..혼조세 지속
-낙폭 컸던 자동차 부품, 에너지 업종 주목

앵커 : 끝으로 이번주 주요 일정 한번 짚어주시겠습니까?

기자 : 먼저 국내에서는 21일 한국은행에서 작년 4·4분기 가계신용이 발표됩니다. 22일에는 지경부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지역난방요금 1%인상에 대해 발표합니다.

이어 한은의 발표가 잇따라 이어지겠는데요. 24일에는 2월 소비자동향지수가, 25일에는 최근 지방경제동향 그리고 지난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동향이 발표됩니다. 또 이날 한은은 1월중 국제수지와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발표합니다.

다음날인 26일 통계청은 지난해 연간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동향에 대해 발표합니다.

미국에서는 21일인 오늘 대통령의 날을 맞이해 금융시장과 관공서 등이 문을 닫습니다. 22일에는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됩니다. 또한 23일과 24일 각각 1월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에 관한 지표가 발표됩니다. 더불어 25일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수정치가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아시아경제 오진희였습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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