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전망]'2100선 안착' 성공한 코스피, 상승추세 이어질까?
[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앵커 : 지난주에 일본의 신용등급이 거의 9년만에 강등되면서 일본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하죠. 일본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거죠?
기자 : 네 일본의 신용등급이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하향조정됐습니다. 지난 27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1단계 강등시켰는데요.
이는 위기국으로 지목된 스페인보다도 낮은 등급입니다.
이같은 조정은 일본의 막대한 재정 적자 때문인데요. 실제로 일본의 국가부채는 올해 GDP 대비 20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98%의 미국이나 81%의 독일보다도 크게 높을 뿐 아니라 재정위기로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의 136%나 아일랜드의 112%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그동안 일본은 저축률이 높아 방만한 재정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인구감소와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집권당이 정책 추진력을 잃어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올해 미국이 1조5000억달러로 역대 최대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보다는 나을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를 억제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그동안 부채를 줄이지 않는다면 일본이 위험해질수 있다고 경고해왔는데요. 최근에는 일본 내부에서도 소비세 인상 등 세제개혁을 통해 부채 감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그럼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여파가 한국경제에까지 미칠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수출여건이나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 네 전문가들은 일단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일본경제의 회복기조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금융부문에 추가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우리에게도 영향이 크겠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4차례 신용등급 조정 경험을 비춰볼때 당장 엔 약세, 원엔 환율 하락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다만 엔화약세가 점차 확대될 수는 있을텐데요. 이 또한 국내 반도체, 조선, 자동차 수출업종에는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일본 업체들의 해외 마케팅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출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히려 미국과 유럽에서 도요타 등 일본업체들이 현대ㆍ기아차의 선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어서 엔화 약세는 마케팅 확대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자막>
- 일본 신용등급 9년만에 강등..'눈덩이 부채'
- 한국경제 미칠영향은 엔화약세 등 제한적
앵커 : 이번에는 국내 실적발표에 대한 얘기해볼까요. 지난해 4분기에 대한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하죠?
기자 : 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1조원과 영업이익 3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하락한 수치인데요. D램과 LCD가격의 낙폭확대 타격으로 분석되지만 경쟁사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로써 연간 매출도 150조원 시대를 열게 됐는데요.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54조원대의 매출과 17조원대의 사상 최대 실적을 확정지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4분기에 1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도체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열풍, 윈도우7 출시로 인한 부품 수요증가 등으로 연간 사상최대 매출인 37조6000억원과 10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휴대전화는 갤럭시S의 호조로 판매량이 23% 증가한 2억8000만대을 기록했는데요. 연간으로는 57조2000억원의 매출과 4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특히 4분기에만 전분기대비 38%나 증가한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분기사상최고치였습니다.
또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7.4% 증가한 173만여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36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6.3% 늘어난 23조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4분기 판매대수가 사상 최초로 40만대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16.2% 증가한 140만대를 넘었습니다.
<자막>
삼성전자 지난해 150조원 시대 열어
현대.기아차도 실적 사상최대치 돌파
앵커 : 네 이번에는 주식시장 살펴보도록 하죠. 코스피시장이 올해 들어서도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주 전망 짚어주시죠.
기자 : 네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신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주 위태위태했던 '2100선 안착'에 성공하면서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도 어느정도 완화되는 모습인데요. 1월 들어 코스피 지수는 2.77% 오르며 지난해 9월 이후 월간기준으로보면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이틀동안만 열리는 가운데 큰 호재나 악재가 없는 한 이렇다할 변동을 보이긴 힘들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롯해 증시에 변동을 줄 만한 요인들이 설 연휴 이후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또 명절을 앞둔 자금 수요로 증시에서 일부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 또한 거래일로부터 이틀 뒤에 결제가 이뤄지는 증시 특성상 지난주로 마무리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상승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미온적 자세와 국내 자금의 증시 유입 대기,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이집트 소요 사태의 향배는 주가지수 방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막>
코스피 2100선 안착..단기급등에 따른 부담 완화
큰 악재 없는 한 상승 흐름 이어질 듯
다음은 이번주 주요 일정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내에서는 31일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 1일에는 소비자물가동향, 수출입동향이 각각 발표됩니다.
미국에서는 31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1일에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를 각각 발표합니다. 또 3일에는 4분기 생산성, 단위노동비용, 1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4일에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변동, 실업률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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