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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여론조사] 경제 우선순위 국가 '美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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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민들이 내년에 경제적 측면에서 정부와 기업이 우선 순위로 염두해 둬야 할 국가로 미국 보다 중국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또 내년도 가장 큰 악재로는 북한의 도발 등 남북관계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1일 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내년 경제적 측면에서 정부와 기업이 첫 번째 우선 순위로 역점을 둬야 할 국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5%가 중국을, 34.5%는 미국을 꼽았다.
미국과 중국을 빼고 다음으로 역점을 둬야 할 국가는 유럽연합(5.7%), 일본(3.3%), 중동·아프리카(2.9%), 동남아(2.4%) 순으로 나타나 응답 비율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국민들도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으로 급부상했음을 인정하는 대목이다.

중국은 지난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조3369억달러로, 일본(1조2883억달러)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국제사회에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G2 시대'의 개막을 알렸고 몇몇 부문에서는 오히려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잇단 금리인상과 희소금속인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 등은 곧바로 세계 경제에 긴급 타전되며 중국이 기침하면 세계가 몸살을 앓는다는 말까지 나왔다. 더욱이 중국은 우리에게 절대적 존재가 돼 버렸다. 우리나라는 지금 미국과 일본에 하는 수출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출을 중국에 하고 있다.
한편 국민들은 중국·미국과의 무역자유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중 FTA 체결에 대해서는 '농업피해 등이 예상되나 무역대상국 1위 점유율을 감안해 체결해야 한다'(35.0%)는 입장과 '농업피해와 공산품 등 제조업 부문의 큰 피해가 우려돼 체결에 반대한다'(33.9%)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또 한·미 FTA 추가협상에 대한 평가에서는 '실리를 주고 명분을 얻은 협상이었다'(27.6%), '명분을 주고 실리를 얻은 협상이었다'(22.9%),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은 협상이었다(20.8%), '명분과 실리 모두 얻어낸 성공적 협상이었다'(15.2%)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한국경제의 가장 큰 대외 악재'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북한의 도발 등 남북관계'(42.6%)를 들었다. 다음으로는 환율·금리 등 대외변수(21.1%), 중국 금리인상 등 중국의 출구전략(8.5%), 선진국 경기의 더딘 회복(7.6%), FTA 국회 비준(4.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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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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