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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현빈 '시크릿가든', 그들의 마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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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현빈 '시크릿가든', 그들의 마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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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하지원 현빈 주연의 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지난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24.7%,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했다.

'시크릿가든'은 방송 전부터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으며 이후 현빈, 하지원 캐스팅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바 있다.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시크릿가든'.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 현빈-하지원의 앙상블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점은 현빈과 하지원의 연기 앙상블이다. 현빈이 맡은 김주원은 그동안의 재발 2세가 가지고 있는 까칠함과 도도함을 모두 가지고 있다. 또 '사랑'이라는 감정에 서툴다. 하지만 이런 전형성만을 가지고는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

현빈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까칠한 재벌 2세 역을 맡은 바 있다. 어쩌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자신이 재벌임을 자랑스러워하고 다른 세계의 사람과 결혼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자신 한명이 움직였을 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반응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독하지 못하고 여리다. 이것이 현빈표 김주원이다.

하지원이 맡은 길라임은 김주원과 극명하게 대비를 이룬다. 여성스러운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월세 30만원 짜리 단칸방에 산다. 자신에게 베푼 호의를 기쁘게 생각하지 못하는 자격지심도 있다. 이것도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온 여자 주인공의 전형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그 역시 길라임만이 가진 매력이 있다.
보통이라면 김주원이 재벌2세임을 알고 난 뒤, 거리를 두고 피하게 돼 있다. 하지만 길라임은 정면 돌파 한다. 피하고 도망치는 것은 길라임의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길라임과 김주원의 부딪힘은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바로 현빈과 하지원의 앙상블인 것이다.

▲ 김은숙 작가의 '시크릿'
드마라의 중요한 부분 중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는 바로 '대사'다. 김은숙 작가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많은 명대사를 만들어냈다. '시크릿가든'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김주원이 내밷는 "40년 동안 트레이닝복만 만들어온 장인이 한땀 한땀 손수 만든 트레이닝 복이다"라든지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예뻤어요?"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명대사를 손꼽히고 있다.

'시크릿가든'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 누구도 부드러운 성격을 지닌 사람은 없다. 개성이 강하다. 이는 즉 캐릭터가 뚜렷하다는 뜻이 된다. 김은숙 작가가 인정받는 것은 입에 감기는 대사뿐만 아니라 이런 확고한 캐릭터에도 이유가 있다.

'시크릿가든'의 시청률은 잠시 주춤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면서 이것은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빈과 하지원, 김은숙 작가의 마법이 시작된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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