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0월의 공정인' 세계적 철광석 업체 M&A 막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세계 2, 3위 철광석 업체인 BHP빌리턴과 리오틴토의 인수 합병을(M&A) 막아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유도한 기업결합과 박종배 서기관, 신용희 사무관, 경제분석과 고영환 사무관(이하 조사 TFT)을‘10월의 공정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주 광산업체 BHP빌리턴과 리오틴토는 그간 1160억 달러 규모의 M & A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한국과 일본 등 철광석 수요가 높은 국가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다. 메이저 기업들이 결합해 수급을 마음대로 조정하면서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양사는 이런 반대에 부딪쳐 지난 10월 철광석 개발 합작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M & A 작업은 리오틴토사가 캐나다 알류미늄업체 알칸사 인수 뒤 재정 악화를 겪으며 속도가 붙었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철광석 수요가 늘어 양 쪽 모두 순익이 급증하면서 사실상 유인을 잃었다. 여기에 세계 2, 3위 업체의 결합에 따른 독과점, 가격 상승 우려를 제기하는 국제 사회의 반발도 거세 양사는 결국 계획을 접기로 했다.

공정위는 "만약 이번 M&A가 이루어졌다면 철광석을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은 가격 인상 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업의 M&A에 처음 우리의 공정거래법을 적용한 의미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