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차 국무회의 주재 "中企에 이익 돌아갈 것..서해5도 군사요새화 추진"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도 경제와 함께 철저한 안보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한 제51차 국무회의에서 "FTA는 경제로 이뤄졌지만 가치가 몇 배 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를 전체적으로 평가해야지 이번만으로 (평가)하면 안된다"며 "대한민국은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기준 무역의존도가 82.4%다. 우리나라가 수출을 못하면 존재할 수 없다. 이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살 길은 수출이고, 수출을 하려면 FTA를 통하는 것이 최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와 관련해 "자동차는 한국 경쟁력이 바탕이 된 협상이었다"면서 "특히 자동차 부품의 미국시장이 열릴 것이고, 그 이익은 중소기업에 상당히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토는 좁지만 경제영토는 세계에서 제일이다. 미국, 유럽, 아세안 등 45개국과 FTA를 하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대한민국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서해 5도를 군사 요새화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서해 5도를) 군사적으로 요새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주민들이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여건을 만드는 데도 여러 부처들이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기국회와 관련해 "중점 법안은 대부분 서민생활지원과 일자리 창출, 지역발전과 미래준비 및 제도개선을 위해 시급한 법안들"이라며 "내년에도 계속 경제성장을 하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함께 중점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국무위원들이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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