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연평도 피격으로 하락했던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주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6일 공개한 12월 첫째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지난주(38.5%)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42.6%를 기록, 민주당(24.4%)과의 격차를 18.2%포인트로 지난주(10.4%포인트)보다 크게 벌렸다.
한나라당은 특히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에서, 연령별로는 20대 연령층에서 지지율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해당 지역이 북한과 접경 지역이라는 점과, 해당 연령층이 군복무 세대라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민주노동당이 3.8%, 국민참여당이 3.1%로 뒤를 이었다. 5위는 자유선진당(3.0%)으로 나타났고, 진보신당(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44.1%로 지난주(42.7%)대비 1.4% 포인트 상승했다. 한나라당의 지지율 상승과 마찬가지로 전방 지역과 20대 연령층에서의 지지율이 증가했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한미연합 해상훈련 기간 동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훈련이 끝난 후 다소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또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8%로 지난주(44.4%)대비 2.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8.3%로 4위, 김문수 지사가 7.9%로 뒤를 이었다. 최근 서울시 무상급식 문제로 시의회 의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오세훈 시장은 1.2% 포인트 하락하면서 6.9%로 6위를 기록했다. 북한 도발에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8% 포인트 상승한 5.3%로 7위를 기록했고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5.2%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29일~12월 3일(월~금),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 포인트였다.
<다음은 보수계, 진보계 유력주자와 예비주자군 카테고리별 지지율 순위>
(1) 보수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 ① 박근혜(33.0%), ② 오세훈(8.1%), ③ 김문수(7.8%), ④ 정몽준(6.0%), ⑤ 이회창(5.4%), ⑥ 남경필(3.7%), ⑦ 홍준표(3.2%), ⑧ 원희룡(3.1%), ⑨ 기타/무응답(29.8%)
(2)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 ① 손학규(15.3%), ② 유시민(14.8%), ③ 한명숙(10.3%), ④ 정동영(6.9%), ⑤ 추미애(4.2%), ⑥ 노회찬(3.8%), ⑦ 김근태(3.2%), ⑧ 정세균(2.0%), ⑨ 기타/무응답(39.4%)
(3) 여야 통합 유력주자군 : ① 박근혜(30.8%), ② 유시민(12.2%) ③ 한명숙(8.9%) ④ 손학규(8.3%), ⑤ 김문수(7.9%), ⑥ 오세훈(6.9%), ⑦ 이회창(5.3%), ⑧ 정몽준(5.2%), ⑨ 기타/무응답(14.5%)
(4) 보수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 ① 나경원(19.5%), ② 안상수(12.4%), ③ 김무성(10.5%), ④ 이재오(7.7%), ⑤ 정두언(5.5%), ⑥ 조윤선(5.1%), ⑦ 임태희(4.6%), ⑧ 정병국(2.9%) ⑨ 기타/무응답(31.9%)
(5) 진보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 ① 김두관(14.4%), ② 안희정(12.6%), ③ 천정배(11.3%), ④ 송영길(10.8%), ⑤ 이광재(7.2%), ⑥ 박주선(6.0%), ⑦ 이정희(4.5%), ⑧ 이인영(2.7%) ⑨ 기타/무응답(30.4%)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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