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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연장분패 "아쉬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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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월드오픈 최종일 연장서 패배, 김경태 '상금랭킹 1위' 지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도훈(21ㆍ넥슨ㆍ회원번호 752ㆍ사진)이 연장접전 끝에 아쉽게 2위에 그쳤다.

김도훈은 28일 일본 고치현 고치구로시오골프장(파72)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최종일 무려 7언더파를 몰아치며 마쓰무라 미치코(일본)와 공동선두(13언더파 275타)에 나섰지만 연장전서 패배해 JGTO 첫 우승이 무산됐다.
김도훈은 연장전에 앞서 보기 없이 깔끔하게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단 4개 홀에서만 2퍼트, 나머지 14개 홀에서 모두 1퍼트로 마무리하는 등 총 22개의 신들린 퍼팅이 동력이 됐다.

국가대표 출신의 김도훈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김경태(24)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선수. 2007년 프로에 합류해 국내 무대에서는 지난 6월 군산CC오픈 우승으로 첫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군단'은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가 3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고, '괴물' 김경태는 3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20위(5언더파 283타)로 순위가 더 밀렸다. 김경태로서는 그래도 상금랭킹 3위 이케다 유타(일본)가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이 불발됐다는 게 위안거리다.
김경태가 여전히 1위(1억7612만엔)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시카와 료(일본)가 2위(1억4729만엔), 이케다가 3위(1억4006만엔)다. 5일 도쿄 요리우리골프장에서 열리는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이 JGTO 최종전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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