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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위 "출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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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월드오픈 첫날 5언더파, 다나카와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괴물' 김경태(23ㆍ사진)의 우승진군이 순조롭다.

김경태는 25일 일본 고치현 고치구로시오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공동 2위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 다나카 히데미치(일본)와는 불과 1타 차다.
김경태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뒤 후반 6~ 8번홀의 3연속버디로 가볍게 5언더파를 작성했다.

상금랭킹 1위(1억7040만엔)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로서는 이 대회 우승으로 2위 이시카와 료(일본ㆍ1억4204만엔)와의 '상금왕 경쟁'을 일찌감치 마무리할 수도 있는 호기다.

이시카와가 1언더파의 부진으로 공동 39위에 그쳤다는 점도 반가운 대목이다. 이시카와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이렇다 할 전기를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상금랭킹 3위 이케타 유타(일본)가 김경태의 공동 3위 그룹에 포진해 오히려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케다는 현재 김경태와 3700만엔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아직은 추격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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