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대회]참가자 전원 '-' 수익률.. 박만식 차장 4위로 한계단 상승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서해안 한미합동훈련 시행을 앞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며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5포인트 이상 급락한 1901.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저조했다. 이날 참가자들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0.4~4.9%까지 누적 수익률이 줄어들었다. 이강인 SK증권 차장은 조아제약 광주신세계 대구백화점 현대건설 등을 매매하며 적극적으로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조아제약과 지역난방공사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해 5%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오성엘에스티를 분할매도해 116만원의 차익을 실현했지만 신성홀딩스 등 보유종목들이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해 누적 수익률이 27%대로 내려앉았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212일째인 26일 -1%대로 수익률을 방어한 박만식 동부증권 차장이 이강인 차장을 밀어내고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낙폭이 점차 확대되기 이전 보유종목 에스엔유와 멜파스를 전량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던 것이 주효했다.

반면 이강인 차장은 현대건설 대구백화점 광주신세계를 전량매도해 500여만원의 차익을 실현했으나 나머지 오후장 들어 보유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된 탓에 손실을 키웠다.

김형민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팀장은 예림당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한 덕에 참가자들 중 가장 적은 손실을 보였다. 다만 또다른 보유종목 페이퍼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마감해 평가 손실이 511만원까지 늘었다.

선두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세아베스틸을 제외한 전 보유종목 하락세로 누적 수익률 77%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AP시스템으로 오후들어 개인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4거래일만에 상승추세가 꺾였다.

코오롱인더 역시 하루새 하락반전하며 주당 6만2000원선으로 밀려났다. 코오롱인더는 장 초반 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코스피 지수 하락과 함께 기관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상승추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우길 하이투자증권 선임차장은 로스컷 위기에서 노루페인트을 매매해 당일 손실률을 -1.73%를 기록, 누적 손실률 -23.86%로 장을 마쳤다.



임철영 기자 cy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