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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아쉬운 銀’ 진종오, 14일 2관왕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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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예상 밖의 금메달에 긴장이 풀렸을까. 50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KT)가 개인전 은메달에 그쳤다.

진종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사격 50m 권총 개인전에서 659.5점을 쏴 은메달을 따냈다. 이에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이상도(창원시청) 이대명(한국체대)과 1679점을 합작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의외로 일찍 나왔다. 진종오는 50m 권총 본선에서 566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상도(창원시청)와 이대명(한국체대)은 각각 560점, 553점으로 선전했다. 3명 합계 1679점으로 중국에 8점 앞서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2관왕도 노려볼 만 했다. 유일한 적수는 본선 565점으로 결선에 오른 푸치펑(중국)이었다.

10발로 승부를 가리는 결선에서 진종오와 푸치펑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첫 발에서 10점을 쏜 진종오는 2번째 발 8.2점에 그쳐 선두를 내줬다. 그 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단 한발의 실수에 금메달이 좌절됐다. 9번째 발에서 푸치펑이 9.5점을 쏜 반면 진종오는 7.7점에 그친 것이다. 진종오는 격발을 끝낸 뒤 크게 아쉬워했다. 결국 마지막 발에서 역전에 실패한 채 659.5점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50m 권총은 진종오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었다. 때문에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 그에게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진종오는 예상 밖의 결과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대회 첫 날 2관왕을 놓친 진종오는 14일 열리는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종목인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 아쉬움을 딛고 자신의 또 다른 주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해볼만 하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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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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