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사격 50m 권총 개인전에서 659.5점을 쏴 은메달을 따냈다. 이에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이상도(창원시청) 이대명(한국체대)과 1679점을 합작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2관왕도 노려볼 만 했다. 유일한 적수는 본선 565점으로 결선에 오른 푸치펑(중국)이었다.
10발로 승부를 가리는 결선에서 진종오와 푸치펑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첫 발에서 10점을 쏜 진종오는 2번째 발 8.2점에 그쳐 선두를 내줬다. 그 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50m 권총은 진종오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었다. 때문에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 그에게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진종오는 예상 밖의 결과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대회 첫 날 2관왕을 놓친 진종오는 14일 열리는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종목인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 아쉬움을 딛고 자신의 또 다른 주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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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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