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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박주영-지동원, 팔레스타인전 16강 축포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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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한국 축구 대형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를 두 젊은 공격수가 본격적인 골사냥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워슈산 스타디움에서 C조 최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예선전적 1승 1패로 북한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날 승리할 경우 16강행을 확정짓는다. 상대가 극단적인 밀집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진다면 요르단전(4-0 승)과 같은 손쉬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이를 위해 팔레스타인전 선봉에 나설 공격수는 역시 박주영(AS모나코)이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전에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박주영이 팔레스타인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최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전에 굳이 박주영이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소속팀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장거리 비행을 거쳐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의 골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더불어 지난 주말 프랑스리그 낭시전에서 2골을 뽑아냈던 ‘킬러 본능’이 아시안게임 내내 이어져야 한다.
박주영이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와일드카드인 그가 현 연령대 대표팀과 호흡을 맞춰본 시간이 적다는 점도 그의 선발 출장을 재촉한다.

물론 박주영은 지난 10일 요르단전에 후반 교체 출장, 조영철(니가타)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클래스'를 과시했다. 그러나 몇몇 장면에선 아직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완전하지 않은 모습도 엿보였다.

따라서 박주영의 선발 출장은 그가 실전에서 가능한한 많은 시간을 기존 대표팀과 발을 맞추게 해 전방에서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다분히 16강전 이후를 바라보는 포석이라 할 수 있다.


박주영과 함께 최전방에 나설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의 발끝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초고교급 신인으로 올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한 지동원은 K-리그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26경기에 출전, 8골 4도움을 기록했고 FA컵에서는 득점왕(5골)에도 올라 윤빛가람(경남FC)과 함께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달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도 2골을 넣으며 한국의 4강행과 내년 콜롬비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 출전 자격 획득에 공헌했다. 2골 모두 결승골일 만큼 순도도 높았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직 골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장신(186cm)임에도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과 슈팅력을 자랑하는 지동원의 공격력은 언제라도 불을 뿜을 수 있다. 특히 박주영의 지원 속에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도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 뿐 아니라 AFC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석현준(아약스), 손흥민(함부르크SV) 등과의 차세대 성인대표팀 공격수 경쟁에서 앞서며 해외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지난 요르단전에서는 지동원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박주영이 약간 아래로 처진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뛰는 공격 형태를 취했고, 상황에 따라 한 명이 수비수를 달고 다니면서 공간을 만들면 다른 한 명이 이를 공략하는 역할을 번갈아 맡았다. 따라서 팔레스타인전에서도 이들의 동시 투입을 기대할 수 있다. 혹은 박주영이 선발로 나서고 지동원이 교체 투입되는 것도 가능하다.

박주영-지동원 공격 듀오가 팔레스타인전은 물론 16강전 이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24년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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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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