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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요점을 벗어난 기대, 이해할 수 없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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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G20이 열리는 한국에서는 TV광고를 통해 연일 '한국인은 무단횡단이나 끼어들기를 하지 않으며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는다'고 광고한다. 이는 단순한 '잘난 척'을 넘어서 요점을 상당히 벗어난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대하는 한국의 태도를 '의아해' 하는 취지의 기사를 실었다. G20은 단순히 준법정신이 높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어필하는 자리가 아니라 외교적 역량을 평가하는 자리인 만큼, 이에 초점을 맞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FT는 이날 한국 현지에서 취재 중인 크리스틴 올리버 기자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정치·경제 인사들은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상당한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FT는 "TV 광고에서는 연일 '한국인은 무단횡단이나 끼어들기를 하지 않으며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는다'고 광고 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단순한 '잘난 척'을 넘어서 요점에서 상당히 벗어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G20에 거는 한국의 기대는 어마어마하다. 과거 1988년 있었던 올림픽이나 지난 2002년 일본과 공동 개최했던 올림픽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기를 희망 한다"면서 "또한 한국의 수뇌부들은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벌어들일 달러의 규모와 함께 공상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그러나 "이러한 한국의 흥분 섞인 기대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G20정상회의는 한국이 외교적 리더로서 나선 첫 번째 자리이며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G20은 이런 식으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창문 기능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한국의 외교 성공 혹은 실패는 경제적인 정책 입안을 만들어내느냐가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 이번 G20의 경우 한국은 세계가 기대하는 이상을 증명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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