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부펀드, '스페인 등 투자 금지'...위기 심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국부펀드들이 아일랜드, 스페인 등 재정적자 위기에 놓인 유로존 주변국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재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는 아일랜드와 스페인 국채를 투자 리스트에서 제외시켰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노출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5200억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2위 규모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 3분기부터 유로존 주변국의 위기가 심화됐다”며 “스페인 국채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주 유럽연합(EU) 회의에서 유로존 국채 투자자들이 추가 부양책으로 인해 향후 더 큰 손실을 입을 것이란 경고가 나온데 이어 국부펀드의 부정적인 움직임까지 더해지며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아일랜드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24bp 오른 7.53%로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아일랜드 채권 매입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그리스의 10년물 수익률은 38bp 뛴 11.10%를 포르투갈의 경우 10년물 수익률은 27bp 오른 6.43%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은 4.35%로 전 거래일보다 8bp 상승했다.

나이젤 렌델 RBC 캐피털마켓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국부펀드의 태도가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며 “국부펀드가 막대한 자금력을 지닌 만큼 이들의 움직임은 투자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보이는 국채에 누구라도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은행 및 기관들이 주변국 국채를 매입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